빠진다?
기사입력 2003-09-25 18:12
최종수정 2003-09-25 18:12
옛말에 ‘아기를 낳을 때마다 치아가 하나씩 빠진다’는 말이 있다. 실제로 그 런 경험을 하는 분들도
적잖이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임신 중에 치아 관리를 제대로 못했을 경우이고 적절한 예방과 관 리를 해준다면 얼마
든지 건강한 치아를 유지할 수 있다.
입안에는 항상 어느 정도의 세균이 존재하는데 임신을 하면 호르몬 변화 때문 에 세균이 폭발적으
로 증가하게 되고 잇몸 역시 세균에 매우 민감해진다. 평소 잇몸질환이 없던 사람이라도 임신을 하
게 되면 잇몸이 붓고 염증이 생기는 것 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렇게 임신 중에 생긴 잇몸 질환을 ‘임
신성 치은염’이 라 하는데, 특히 치석이 있거나 완전히 뽑아내지 않은 사랑니가 있는 경우 그 주위
에 염증이 더욱 심해진다.
처음에는 잇몸이 붓고 피가 나는 증상이 나타나지만, 염증이 진행되면 칫솔질 이 힘들 정도로 건드
리기만 해도 아프고 치아 관리는 더더욱 힘들어 진다. 치 조골까지 염증이 진행되면 이가 흔들리게
되고 결국에는 멀쩡한 치아를 빼야 할 수도 있다.
일단 임신성 치은염이 발생하면 스케일링을 통해 치태와 치석을 조심스럽게 제 거해야 한다. 하지
만 역시 임신성 치은염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임신전부터 스케일링을 통한 치석의 제거와 올바
른 양치질을 습관화하면 치은염의 발생은 줄어들게 된다.
만일 아이날 계획이 있다면 다른 건강 검사와 함께 반드시 치과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 스케일링
을 통해 치석과 치태를 깨끗하게 제거하고, 매복된 사랑 니도 빼는 것이 좋다. 충치가 있는 경우 임
신 기간 중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 기 때문에 임신 전에 모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임신을 했다면 첫 3개월은 태아의 장기가 만들어지는 중요한 시기이므로 응급 치료가 아닌 일반 치
과 치료는 피하고, 마지막 3개월은 유산의 위험 때문에 응 급 치료가 아니라면 미루는 것이 보통이
다. 태아와 산모에 영향을 덜 주는 임 신 4개월에서 6개월 사이에는 간단한 치과 진료가 가능하지
만 이 역시 여러 가 지 주의가 요구되기 때문에 가장 현명한 방법은 임신 전 치과 치료를 끝내고 잘
관리하는 것이라 하겠다.
<전태두 강남 화이트스타일 치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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