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미워져…
기사입력 2012-01-13 20:27
최종수정 2012-09-25 16:44
[김희정 기자] 올해로 20대 후반을 맞이한 직장인 K씨는 얼마 전 치아교정을 시작했다. 그는 평
소 삐뚤빼뚤한 치아가 거슬렸지만 교정에 대한 큰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해가 지날수록
불만이 커졌고, 결국 병원을 방문한 결과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다.
K씨는 단순 치열교정 대상자가 아니었다. 3D 촬영 결과 입천장에 숨은 치아가 발견됐고, 그로 인해
치열이 비정상적으로 자리해 있었다. 뿐만 아니라 윗부분의 치열이 고르지 못하다 보니 위아래 치
열이 흐트러졌고, 이를 방치한 결과 안면비대칭 증상으로 발전하고 있었던 것이다. 결과적으로 적
지 않은 나이에 치아교정을 시작하게 된 셈이다.
이처럼 최근 비슷한 이유로 치아교정을 원하는 성인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사회적으로 치아와 안
면윤곽 교정에 대한 관심도가 상승한 까닭도 크다. 결국 치아에 대한 심미적, 기능적인 관심이 함께
높아지면서 교정에 대해 관대해지고 있다.
심미적인 목적을 둔 교정 치료는 안면윤곽술과도 연결된다. 위의 사례처럼 치아교정을 방치했다면
치아의 배열과 함께 얼굴형까지 변형될 수 있는 것.
교정학 박사 김준헌 원장(강남 화이트스타일치과)은 “치열이 고르지 못한 경우 치료를 미뤄서는 안
될 일”이라며 “단순 교정으로 해결되는 케이스도 있지만 심각한 기능적인 문제를 동반할 수 있기
때문. 실제 교정을 미룬 까닭에 턱관절 장애로 고생하는 이들이 많으며, 심각한 경우 치아교정이 아
닌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비용이나 장치에 대한 부담감으로 미뤄온 경우라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치아교정은 치아 표면에 부착하는 금속 및 세라믹 교정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 다양한 교정
장치가 개발되면서 치료법도 폭넓어졌다.
투명교정이란 교정용 장치인 브라켓과 철사가 필요 없으며, 투명한 플라스틱을 이용해 치아를 가
지런하게 개선해준다. 이는 금속 교정 장치와 달리 치아에 붙은 장치가 없어 교정 중임을 알아채기
쉽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또는 보이지 않는 설측교정을 택할 수도 있다.
그러나 원한다고 하여 모두가 급속교정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현재 연령과 치아 배열의 정도, 잇몸
상태 등을 검사해 자신에게 적합한지를 판단하는 것이 관건. 유관으로 보이는 모습을 판단한 것이
아니라, 전문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일이 우선시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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