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2-03-08 17:41
회사원 A(32세) 씨 - 남편의 코골이 증상이 점점 심해지면서 수면부족으로 스트레스가 오기 시작했
어요. 맞벌이를 하는 입장에서 한 시간이라도 제대로 된 숙면을 취하고 싶은 마음에 잘 때는 각방을
쓰고 싶어요.
주부 B(36세) 씨 - 첫째 아이의 코골이가 심해요. 이제 곧 학교도 입학하는데 소풍이나 수학여행 가
서 친구들에게 놀림감이 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또 코골이는 충분히 숙면을 취할 수 없다고 들었
는데 아이의 건강도 신경이 쓰이네요.
자영업자 C(45세) 씨 - 살면서 코골이가 그렇게 심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주변에서는 너무 심
하다며 수술을 권유합니다. 아이들이 한창 공부할 시기라 코골이 소리가 신경 쓰여 여름에도 문을
꽉 닫고 자는 편이죠. 코골이가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다는데, 나이가 나이인지라 합병증으로 발전
할까 걱정도 되네요.
[박영희 기자] 알고 보면 큰 위험이지만 쉽게 알아차리지 못하는 장애가 있다. 흔히 ‘코골이’라고 불
리는 수면 무호흡증이다. 비강에서 후두부로 이어지는 기도의 공간이 좁아지면서 발생하는 코골이
는 코골이를 하는 자신과 함께 소리를 듣는 타인에게마저 피해를 준다는 문제점이 있다.
▲ 코골이가 치료의 대상인가?
사람의 몸은 아프면 신호를 보낸다. 통증을 통해 몸의 위험을 알리는 것이다. 코골이도 마찬가지다.
수면 무호흡증을 동반한 코골이는 건강상에 문제가 있다는 암시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대부분 코골이의 특성 상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거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다. 하지만 지
속적인 코골이 증상은 수면 시 몸안의 산소 농도를 떨어뜨리고 혈압을 상승시킨다. 이러한 일이 밤
마다 지속된다면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심장마비 등의 원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 코골이 고치는 방법, 어떤 게 있을까?
코골이가 경미한 경우는 수면자세 및 평소 생활습관을 바로잡는 방법이 주로 이용된다. 되도록 옆
으로 자는 수면자세를 통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으며, 체중 감량은 기도의 지방을 제거해 숨을
쉬기 편안하게 한다. 평소 술을 많이 마시거나 흡연하는 습관도 코골이에 영향이 있으니 금하는 것
이 좋다.
시술 측면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코골이 수술은 인후 부분에서의 문제점
을 찾고 이를 개선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코가 이상하다면 비중격성형술로 코에 들어가는 공기
통로를 넓혀주는 방법을 사용하고, 기도가 좁아진 경우 기도를 넓히는 수술을 통해 코골이에 원인
이 되는 부분들을 개선하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구강내장치를 이용한 방법도 이용되고 있다. 구강내장치는 수면 시 자세 변화 치료를 위
한 대안적인 장치로 개발됐다. 이는 혀를 앞쪽으로 고정하거나 하악을 앞으로 전진시키는 두 가지
방법이 사용되며, 수면 시 입 속에 투명한 장치를 끼우고 충분한 공기 통로를 확보해주는 것이다.
단, 구강내장치를 선택할 때에도 종류가 다양하고 코골이 환자마다 원인에 따른 사용, 관리법이 다
르기에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 (도움말: 화이트스타일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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